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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레르기 클리닉이란?

요즘 천식이나 비염을 지닌 환자가 증가되면서 알레르기(Allergy)란 용어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속에서 많은 질환들을 알레르기학적으로 해결해 나가려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일반인들의 인식 또한 알레르기라는 단어에 민감해 지고 있습니다. 본원 알레르기 특수 클리닉에서는 소아들에게 가장 흔한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 피부염, 두드러기 및 음식물 알레르기 등 알레르기 질환과 기관지염, 만성기관지염, 세기관지염 및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을 치료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 방사선검사 등 특수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2. 알레르기 질환을 진단하는데 유의해야 할 사항

① 병력을 상세하게 조사해야 합니다. 만약 중요한 사항이면서 의심이 가는 것은 몇번이고 재조사해야 하며 환자의 진술이 때때로 변한다는 사실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② 알레르기 질환이라고 확진하기 이전에 [비알레르기 질환]이 아닌가를 먼저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③ 현재로서는 알레르기 질환의 진단에 도움이 되는 검사는 있으나 확진할 수 있는 검사는 아직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④ 불필요한 검사를 다수 실시하면 그 결과로 인해 혼동을 일으키게 되고 오히려 오진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⑤ 검사결과를 판정할 때에는 어느 한가지 종목에 너무 큰 비중을 두지말고 여러가지 결과를 종합해서 그 연계성을 고려한 뒤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병력과 연관성이 없을 때에는 일단 의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⑥ 알레르기 피부 검사가 양성일 경우, 이것과 해당 질환과는 관계가 없을 수도 있으므로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⑦ 알레르기 질환인지가 확실치 않을 때에는 너무 성급하게 확진하려 들지 말고 시간을 두고 환자의 경과를 면밀히 관찰해야 합니다. 이 [추적관찰]이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3. 알러지 종류

가. 천 식
2세가 지난 유아들이나 큰 아이들에서는 초기의 진단이 천식이었던 경우, 그 대부분은 추적 관찰후에도 역시 천식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2세미만의 소아에서 천식의 진단이 어려운 이유는 영유아의 기관지가 매우 가늘어서 염증이 생길 경우 기관지 내경이 더욱 작아져서 천식때 볼 수 있는 병리적 소견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이후 소아가 성장함에 따라 기관지도 그 크기가 커지게 되어 염증이 일어난다고 해도 더 이상 천식증상이 일어날 소지가 적어지게 되고, 만 2세가 지나서도 천식 증상이 계속된다면, 실제로 천식의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천식으로 일단 진단받은 후에도, 무조건 알레르기에 의한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지 천식 환자들 가운데 알레르기가 원인으로 되지 않는 경우도 대단히 많습니다. 만약 알레르기에 의한 것이 아닌데도, 알레르기 질환으로 오인했을 때는 예방이나 치료에 혼선이 오게 됩니다.

나. 만성 비염(Chronic Rhinitis)
만성비염하면, 우선 알레르기에 의한 것을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알레르기성 비염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다른 원인에 의해서 나타나는 비염에서도 볼 수 있으며, 비즘내호산구나 피부반응 같은 특수 검사도 2차감염이나 투약.연령에 따라 위음성인 경우도 허다합니다. 따라서 자세한 병력과 함께 전문의사와 긴밀하게 의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 습진(Aczema)
습진과 아토피성 피부염(Atopic dematicis)을 동일시하는 일을 흔이 보는데 이것은 잘못입니다.
습진이란 피부에 나타나는 하나의 증상일 뿐이고 알레르기 이외의 다른 질환에서도 나타난다. 그리고 아토피성 피부염 자체로 그 원인이 알레르기로 밝혀진 경우보다 [정체불명]의 경우가 더 흔합니다. 흔히 알레르기에 의하지 않는 여러 질환들까지 알레르기로 오인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 그 접근방법에 따라 예방과 치료에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다른 질환들도 그러하지만, 알레르기성 질환의 진단에는 환자의 현병력과 과거력, 가족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세한 병력조사는 각종 불필요한 검사 종목을 줄일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 전문의사와 긴밀한 면담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