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엔 쉽게 피로하고 밥맛이 없어지며, 전신이 쑤시는 증상이 몇 주일에서 몇 달 동안 지속되다가, 손, 손목, 무릎, 발목, 발에 있는 관절 중 한 곳이 붓고 화끈거리고 아프기 시작합니다. 시일이 지나면서 반대편 쪽의 같은 관절이 아파지고 정도가 심해지다가, 양쪽 팔다리의 여러 관절로 퍼져나가게 됩니다. 이와 함께 피로감, 식욕 부진도 계속되며 체중도 서서히 줄어들고 38도 미만의 미열도 있게 됩니다. 이러한 전신 증상은 병세가 호전되면서 같이 없어지게 됩니다.

이런 환자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관절들이 뻣뻣하여 잘 움직여지지가 않고, 가장 많이 아프며, 억지로 움직이면 서서히 뻣뻣한 것이 풀리고 통증도 약하게 됩니다. 이렇게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지는 것을 ‘조조경직’ 이라 하는데 관절염이 심할수록 경직이 풀리는 시간이 길어지며,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염증성 관절염의 경우엔 한 시간 이상 지속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에 반하여 노인에 많이 발생하는 골관절염의 경우엔 대개 20분 이내 경직이 풀리고, 통증도 많이 걷고 난 저녁 때 가장 심합니다.

따라서 의사가 관절염 환자를 진찰할 때엔 통증이 하루 중 언제 가장 심한지, 주로 어느 관절이 아픈지 물어보며, 아침에 생기는 관절 경직이 최대한 풀릴 때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물어보아 진단에 참조합니다.

병이 많이 진행되면, 손, 발, 손목, 발목, 무릎 등이 뒤틀려 걷기가 어려워 지며, 손으로 물건을 집는 일이나 가사활동을 거의 못하게 되는 불행한 경우도 드물게 발생합니다.

관절염이 생기는 부위는 대칭적으로 양쪽에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며, 손가락 3개의 마디 중 중간마디와 윗마디, 발가락이 발에 붙는 마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손목, 무릎, 발목, 어깨 등에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며, 팔꿈치, 빗장뼈의 안쪽마디도 흔히 붓고 아픕니다. 음식을 씹을 때 턱이 아픈 경우도 종종 보는데 이는 턱의 관저러에 관절염이 생기기 때문이며, 목덜미가 아픈 경우는 목의 윗부분에 있는 척추에 관절염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요추에 생기는 일은 드물기 때문에 허리에 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엔 다른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손에서도 손가락의 끝마디 관절이 아픈경우는 거의 없으며, 이와 반대로 골관절염일 경우에는 흔히 이곳의 뼈가 튀어나오고 아픕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재까지는 자가 면역 체계의 이상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진단 및 치료의 과정에서 내과와 협의 진단되고 있으며, 주로 수부관절 및 손목관절, 슬관절, 고관절 등 여러 관절을 잘 침범하며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몸이 뻣뻣해지고 오후 들어 완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질병 초기에 진단되면 약물치료로 질병의 진행 및 합병증을 막을 수 있으며, 이미 질병이 많이 진행되어 고관절 또는 슬관절의 변형이 초래된 경우,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