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흉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외래에 많이 내원한다. 기온하강과 더불어 심장질환이 심해지고, 호흡기 질환이 증가하여 이에 동반된 증상을 호소하는 것이다.

얼마전 외래에서 하루에 수 차례 반복되는 좌측흉통을 호소하는 환자를 협심증(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져서 흉통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생각하고 검사결과 관상동맥은 좁아져 있지만 좁아진 정도가 심하지 않으며 추적관찰이 필요한 수준이었다.

환자에게 진료결과에 대하여 설명하였고 검사를 통하여 현재 심장이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한 것도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하였다.

흉통의 원인이 되는 장기로는 심장, 대동맥, 종격동, 식도, 횡격막, 피부, 늑골, 근육, 유방, 십이지장, 췌장, 담낭등이 있다.
이중에서 흉통을 유발하는 원인 중 심장질환이 가장 위험한 문제이다.

흉통의 원인중 가장 관심을 가지는 협심증 및 심근 경색증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져 심근 허혈로 인한 통증으로 대게 흉골하 좌측 흉부가 심하게 조이거나 쥐어짜는듯이 아프며 목 부위나 좌측어깨, 왼쪽팔 안쪽으로 통증이 방사되며, 통증은 대게 10분 이내로 지속되고, 휴식을 취하면 대게 호전된다.

통증의 유발요인으로는 과식, 스트레스, 운동, 비탈길을 오르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등이다.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버린 심근경색증은 혈류가 통하지 않아 심근이 괴사된 것으로 통증의 완화없이 지속되는 극심한 흉부통증과 부정맥, 혈압강하, 식은땀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심장마비가 발생하기도 하며 응급을 요하는 상황이다.
협심증에 의한 통증은 고혈압, 당뇨병, 흡연,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더욱 자주 발생한다.

다른 장기에 의한 흉부통증으로는 식도염이나 식도경련에 의한 것이 있고 대게 흉골하부 및 오목 가슴에 불편함을 느끼며 음식을 삼키는 경우 통증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고 제산재에 의해 통증이 완하된다. 급성 심낭염에 의한 흉부통증은 통증이 협심증보다 좀더 날카롭고 예리하며 흉부 중심보다는 심장쪽으로 치우친다. 흉곽벽의 늑골 연골염이나 근육 통에 의한

이처럼 흉통은 위급한 심근경색증에서부터 신경성 흉통까지 다양하며 감별을 필요로 한다. 흉통 발생시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할 것이다.